유난은 때로 철학이 된다.
항해플러스
- 01 [항해플러스] WIL 1주차: Chapter 1-1: 프론트엔드 테스트 코드 익숙해지기
- 02 [항해플러스] WIL 2주차: Chapter1-2. AI를 활용한 안정적인 기능 개발을 위한 TDD 적용
- 03 [항해플러스] WIL 3주차
- 04 [항해플러스] WIL 4주차
- 05 유난은 때로 철학이 된다.
- 06 [항해플러스] WIL 5주차
- 07 [항해플러스] WIL 6주차
- 08 [항해플러스] WIL 7주차
- 09 [항해플러스] WIL 8주차
- 10 [항해플러스] 9주차 회고
- 11 [항해플러스] 10주차 회고
- 12 [항해플러스] 최종 회고
Der Vogel kämpft sich aus dem Ei. Das Ei ist die Welt. Wer geboren werden will, muß eine Welt zerstören. Der Vogel fliegt zu Gott. Der Gott heißt Abraxas.
저는 코드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사람입니다. 큰 규모의 코드 뭉치를 받게 되면, 제 방식대로 잘라 정리해야 비로소 마음이 놓입니다.
80줄 준수 type 정의는 모두 별도의 파일로 분리 폴더 구조는 제 2의 파일명 구현 전 리팩토링
등은 제가 항해에 와서 제가 유일하게 버리지 않은 “기존 방식”이었습니다. 오히려 저것들은 항해를 겪으며 더 강화해보고 싶었어요.
따라서 저는 매 주 과제를 받자마자 컴포넌트를 분리하고 구조를 정돈하는 데 시간을 쏟았습니다.
어찌보면 유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누군가에겐 왜 저렇게까지 해? 라는 생각을 줄 수 있겠죠.
3주차 이후 회사 일이 급격히 바빠지고, 과제의 코드베이스도 복잡해지면서 결국 2주 연속으로 컴포넌트만 쪼개다가 끝나는 시간이 반복되었습니다. 기본 과제는 손도 못 대는 제 모습을 보며 스스로도 많이 괴로워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냥 코드 싹 버리고 내가 처음부터 다시 짜는 게 더 빠르지 않나?” 라는 생각이 수십 번은 스쳤습니다. 차라리 그렇게라도 완성을 시도해볼걸 하는 후회도 했습니다.
“내 방식이 잘못된걸까” 라는 생각을 꾸준히 했던 것 같아요.
결국 제가 옳다고 생각한 가치가 발목을 잡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디. 그리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기파괴의 길로 나아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토요일에 이런 고민들을 다른 분들과 나누었는데, 운영매니저이신 현빈님께서 “개발자라면 그런 철학 하나쯤은 있어야죠.” 라고 말해주신 순간이 있었어요. 그 말을 듣고 좀 놀랐습니다.
나의 유난이 누군가에겐 철학으로 비춰질 수 있겠구나
이제 제가 할 일은 명확해졌습니다. 제 스스로 세운 철학을 부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겠죠. (자고로 철학은 깨부수기 위해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주차부터
80줄 => 150줄 선리팩토링 후구현 => 선구현 후리팩토링
을 시작으로 더 나아가려 합니다.
![[항해플러스] 최종 회고](https://velog.velcdn.com/images/suadesu/post/2d89266f-dc6a-43c9-a491-1996be5f2c2a/image.png)
![[항해플러스] 9주차 회고](https://velog.velcdn.com/images/suadesu/post/a6fab038-cc4c-4401-96c4-c566d575081d/image.jpeg)